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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 “내년엔 매장 더 줄인다”

윤정훈 기자I 2022.11.09 05:30:00

코로나19 특수 종료... 창사 후 첫 적자 전망
황영근 대표 “오프라인 포화…통·폐합 많이해야” 강조
2019년 466개던 매장 올해말 400개 아래로 내려갈 듯
온라인몰은 헬스케어, 캠핑 등 라이프스타일 전문몰로 육성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올해 35개 매장을 줄인데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매장을 줄일 계획이다.”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사진=롯데하이마트)
창사 이래 첫 적자가 예상되는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오프라인 사업 재편을 위해 추가로 점포 축소에 나선다.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오프라인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통·폐합을 많이 해야한다”며 “대형매장인 메가스토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재편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코로나19 가전 특수가 끝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10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적자의 주요 원인인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고 초대형 매장인 메가스토어 중심의 효율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의 매장수는 2019년 466개에서 △2020년 448개 △2021년 427개 △2022년 407곳(3분기 기준)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황 대표가 오프라인 점포 경영 효율화 의지를 밝힌 만큼 매장 철수는 가속화 할 전망이다.

반면 초대형매장인 메가스토어는 증가하고 있다. 메가스토어 수는 지난해보다 7개 늘어난 총 22개다. 단순 가전제품 판매를 넘어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배치하고, 패션·뷰티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 고객의 발걸음을 붙잡겠다는 뜻이다. 압구정점에 있는 와인숍이나 잠실점에 있는 와인셀러존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 실적 반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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