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8언더파, 임성재 6언더파..이글 앞세워 나란히 '폭풍샷'

주영로 기자I 2022.01.28 09:29:36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R 순위 대폭 상승
김시우, 8타 줄이면서 76위에서 6위로 점프
임성재는 어려운 남코스에서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
김시우 북코스 17번홀, 임성재 남코스 6번홀서 '이글'

김시우가 6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와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둘째 날 나란히 폭풍샷을 선보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남코스에서 경기해 1언더파를 치며 76위로 끝냈던 김시우는 이날 70계단을 끌어올리며 공동 6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남과 북 2개의 코스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경기한 뒤 3라운드부터는 남코스에서만 경기한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3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쾌속 질주했다.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된 김시우는 16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어진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순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지난주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샷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기록한 64타는 김시우의 올해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남코스에서 경기 한 임성재도 이날 6번홀(파5)에서 샷이글을 뽑아내고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남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선수 가운데선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임성재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애덤 섕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이 나란히 13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공동 6위, 임성재는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노승열(31)은 북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6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3언더파에서 컷오프가 결정되면서 강자들이 줄줄이 컷탈락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리키 파울러(이상 2언더파 142타), 조던 스피스(4오버파 148타)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으나 모두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브룩스 켑카(미국)도 이븐파에 그치면서 일찍 짐을 싸게 됐다.

임성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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