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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패션업계, 친환경 라인업 강화

정병묵 기자I 2023.06.24 08:22: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며 패션업계에서는 리사이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은 물론 폐어망, 커피박 등을 활용한 친환경 라인업을 적극 강화하면서 ‘착한 소비’를 내세워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자연과의 진정한 공존을 그리는 ‘그린마인드 캠페인’을 작년부터 전개 중이다. 봄·여름 시즌의 시그니처 제품인 ‘브리즈 아노락’을 전량 친환경 소재로 선보였고 여름 주력 라인업인 ‘아이스테크쉘 시리즈’ 역시 리사이클 우븐을 적극 적용했다.

네파 친환경 폴로 시리즈 화보컷(사진=네파)
재활용한 원사는 일반 폴리 소재 대비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물 소비량,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친환경적이다. 네파는 이번 시즌의 친환경 의류 물량을 전년 대비 33% 확대하며 자연 친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자 했다.

이외에도 ‘그린마인드 폴로 티셔츠’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 원사를 사용했으며, 옷을 만드는데 사용된 재활용 페트병의 개수가 기입된 택과 라벨을 부착해 친환경 메시지를 더한 제품이다. 면과 폴리 혼방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터치감과 속건 기능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BYN블랙야크그룹의 나우는 올해 환경의 날을 맞아 버려질 청바지를 재활용해 만든 ‘리본(Re-Born) 데님’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청바지 생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원단과 공정무역 면을 혼방해 만든 리사이클 데님을 사용했으며 데님 팬츠부터 아노락, 원피스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 출시했다.

아이더는 커피를 내리고 버려지는 부산물이자 흔히 커피 찌꺼기라고도 불리는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냉감 웨어 ‘콜드 브루 시리즈’를 선보였다. 커피 자체의 뛰어난 탈취, 항균, 소취 효과로 인해 무더운 여름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샤모니 마운틴, 샬레 산장, 텐트, 나이테 단면 등 여름휴가 혹은 캠핑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스페셜 와펜과 프린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삼일PwC의 ‘순환경제로의 전환과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규모는 454억달러(약 60조원)였고 2027년에는 638억달러(약 8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네파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피부에 와닿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성인 및 키즈 의류를 비롯해 용품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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