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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가 동향]휘발윳값 8주째 올라 1800원대…'유류세 인하' 효과는?

함정선 기자I 2021.11.13 08:00:00

8주 연속 상승세 나타내며 평균 판매가 1807.0원
유류세 20% 인하…직영·알뜰주유소부터 적용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국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1800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에 나서고, 치솟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휘발유 판매 가격도 안정될 지가 관심사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807.0원으로 1800원을 넘어섰다. 전주와 비교해 19.0원이 오른 수치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7.4원이 오른 ℓ당 1602.6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1월 첫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52.3원 오른 ℓ당 1756.3원, 경유 공급 가겨은 23.0원 오른 1521.7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GS칼텍스 주유소의 판매 가격이 1815.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의 가격이 1777.5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40.7원이 오르며 ℓ당 1898.4원으로 1900원에 가까운 가격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88.4원이 높은 수준이다.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2원이 오른 1784.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2.9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가 배럴당 82.5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0.8 달러 올랐다. 10월 넷째주 배럴당 83.3 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이 그나마 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석유공사는 “미국 인프라 투자 법안 하원통과와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개발, 인도 석유제품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휘발윳값 안정화를 위해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하고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 등에서는 휘발유는 최대 ℓ 당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 40원의 인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자영주유소 등의 경우 재고 소진 후 12일부터 출고되는 물량부터 유류세 인하가 적용돼 약 2주 후부터 실제 휘발윳값 인하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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