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리버풀, 우승 경쟁서 먼저 미끄러졌다... 에버턴과 더비서 패배

허윤수 기자I 2024.04.25 10:09:33

리버풀,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서 0-2로 무릎
1위 아스널 추격 실패... 3위 맨시티에도 추월 위기
맨유는 셰필드에 4-2 역전승

리버풀 선수단이 패배 후 허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 NEWS
리버풀이 에버턴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리버풀이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리버풀(승점 74)은 1위 아스널(승점 77)에 승점 3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2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에도 추월당할 상황에 놓였다.

아스널,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엔 무승부도 용납되지 않았다. 껄끄러운 머지사이드 맞수를 만나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5분 공격 작업이 끊긴 뒤 에버턴에 역습을 허용했다. 한 번의 패스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고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불안했던 리버풀은 결국 선제 실점했다. 전반 27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공격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4분 다르윈 누녜스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에버턴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을 제압했다. 사진=AFPBB NEWS
기회를 살리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전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버트-르윈에게 헤더로 추가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만회하지 못한 리버풀은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밀리게 됐다. 향후 리버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원정), 토트넘 홋스퍼(홈), 애스턴 빌라(원정), 울버햄프턴 원더러스(홈)를 차례로 만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사진=AFPBB NEW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29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셰필드를 4-2로 제압했다.

5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맨유(승점 53)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0)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토트넘(승점 60)에는 승점 7점 뒤처져 있다. 반면 3연패와 함께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에 빠진 셰필드(승점 16)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셰필드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맨유는 전반 35분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제이든 보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일격을 당한 맨유는 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동점 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벤 브레레턴에게 실점하며 또다시 끌려갔다. 위기에 빠진 맨유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16분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6분에는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40분 페르난데스가 넘겨준 공을 라스무스 회이룬이 밀어 넣으며 셰필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