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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랑종', 코로나 4차 유행 속 쌍끌이

박미애 기자I 2021.07.19 09:40:1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블랙 위도우’와 ‘랑종’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쌍끌이 관객을 모으며 선전하고 있다.

19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와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은 18일 각각 16만 9995명, 9만 788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수는 각각 213만 9206명, 55만 8552명이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원년멤버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과거 및 개인사를 그린 솔로무비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날인 지난 7일 19만명으로 출발해 4일째 100만 관객, 12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블랙 위도우’가 올해 최고 스코어를 기록 중인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의 228만명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랑종’은 언론 시사회 후 역대급 공포로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12만명으로 8만명의 ‘블랙 위도우’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올랐으며, 개봉 나흘 만인 17일 40만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랑종’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하고 ‘셔터’ ‘샴’으로 알려진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연출을 맡았다.

‘블랙 위도우’ ‘랑종’ 두 영화의 흥행에 개봉 대기 중인 영화들의 운명이 걸렸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그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올 여름 시장을 노렸던 영화들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와 ‘방법:재차의’(감독 김용완) 7월 28일 ‘싱크홀’(감독 김지훈) 8월 11일 ‘인질’(감독 필감성) 8월 18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는데, 이들 영화들은 일단 예정대로 개봉을 고수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서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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