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매력적인 디자인에 안정적 주행감…르노삼성 'SM6'

손의연 기자I 2021.07.09 05:3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모나지 않은 무던한 세단.” 르노삼성자동차 ‘SM6’을 타본 소감이다.

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
‘SM6 TCe 300’에 오른 뒤 경기도 수원과 용인 일대를, ‘SM6 TCe 260’을 타고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의왕 일대를 달렸다. 르노삼성 SM 시리즈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차량으로 SM6은 중형 세단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SM6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SM6를 출시했다.

더 뉴 SM6 첫인상은 ‘생각보다 예쁘고 크다’였다. 기존 모델보다 화려해진 외관이 눈에 띄었다. 르노삼성이 더 뉴 SM6을 내놓으면서 강조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는 세련된 느낌을 줬다.

운전석에 앉아 보니 평소 준중형 세단을 많이 모는 기자에겐 실내 공간이 넉넉하게 느껴졌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까지 넓게 펼쳐진 자수 퀄팅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운전자에겐 취향에 맞지 않은 듯했다. 확대 적용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현대적인 인상을 줬다.

TCe 300과 TCe 260 두 모델을 시승해보니 ‘무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별히 특출난 부분이나 모자란 부분이 없었다. 두 모델을 비교해봤을 땐 도심 등 일상 주행에서 큰 차이는 느끼진 못했다. TCe 260만으로도 충분히 주행감이 좋았기 때문이다.

승차감도 마찬가지였다. 도로 요철이나 방지턱을 지날 때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평소 예민한 느낌의 페달을 좋아하는데 SM6 경우 생각하는 정도보다 페달을 깊게 밟아야 했다.

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
더 뉴 SM6은 기존과 달리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적용했다. TCe 뒤에 붙은 숫자는 파워트레인 엔진의 특징에서 따온 네이밍이다. 즉 최대 토크를 의미한다. 운전을 즐기는 이라면 TCe 300을, 실용성을 즐기는 이라면 TCe 260이 적합할 듯했다.

TCe 300으로 고속도로에서 가속을 낼 때 훨씬 더 강하고 빠르게 내달리는 느낌이었다. 고속에서도 묵직하게 속도를 끌어올려 안정감이 있었다. 속도를 내는 데도 소음이 크지 않아 정숙성도 만족스러웠다. TCe 300은 르노그룹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하는 엔진인데 225마력의 힘과 동급 최대 토크 30.6kg.m(300Nm) 등이 강점이다. 엔진의 최대 토크는 2000rpm에서 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할 수 있다.

반면 TCe 260은 TCe 300보다 실용성을 강조했다. TCe 260으로는 주로 도심을 달렸는데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000rpm 구간에 적절했다. 특히 TCe 260의 복합연비는 13.6km/L로 국산 가솔린 중형세단 중 가장 좋은 수준이다.

가격은 TCe 300 △LE 트림 3073만원 △프리미에르 3422만원, LPe △SE 트림 2401만원 △SE Plus 2631만원 △LE 트림 2847만원 △RE 트림 3049만원이다. TCe 260은 △SE 트림 2450만 원 △SE Plus 트림 2681만원 △LE 트림 2896만원 △RE 트림 3112만원 △프리미에르 3265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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