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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병역특례 봉사활동 착오 자진 신고..."내게 책임있다"

이석무 기자I 2018.12.04 09:46:49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요넥스)가 병역특례 봉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용대는 4일 소속팀 요넥스를 통해 “최근 예술체육요원으로 544시간의 의무적인 봉사활동을 마쳤다. 봉사활동 과정 등록 후 행정처리 과정에서 이동시간 계산 착오, 활동시간 계산 착오, 훈련장소 착오, 사진자료 부족 등이 몇 차례 있었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용대는 “병역특례라는 큰 혜택으로 예술체육요원에 선발됐기 때문에 성실히 봉사활동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혹시 모를 계산착오를 염려해 추가로 25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569시간을 완료했다”며 “하지만 발견된 행정적 착오 내용 모두를 소상히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30일 병무청에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자진신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수상으로 병역특례혜택을 받고 대표팀에서 물러난 2016년 하반기에 34개월 간의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됐다. 2014년 계정된 병역법에 따라 544시간의 의무봉사를 시작했다.

이용대는 주로 서울과 전라도 등에서 배드민턴 꿈나무 지도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 마포구의 한 체육관에서 유소년 선수를 지도했다는 증빙 사진 중에는 겹치는 것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봉사활동을 위해 이동한 거리와 시간을 부풀려 적어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용대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봉사활동 시간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주소를 제가 등록하면 거리에 따른 이동 시간의 합산 및 작성은 공단직원이 했다. 이 부분에서 행정적 착오로 시간이 잘못 더해진 경우가 있었다”며 “예를 들어서 고등학교 배드민턴부와 대학교 배드민턴부의 훈련하는 장소가 근거리에 위치해서 오전에는 고등학생 선수들, 오후에는 대학생 선수들에게 봉사 활동을 했는데 시간 계산 과정에서 오전, 오후가 동시에 중복 처리된 내용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용대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시민 나눔 행사에 참여했는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정했지만 특기와 무관한 봉사활동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 역시 자진신고 했다”며 “수 없이 반복해 그동안 메모한 봉사활동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며 착오가 있었던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용대는 “여러 과정상 착오가 있었지만 모두 다 더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하지 못한 제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국민여러분들께서 큰 환호를 보내주셨고 큰 혜택을 주신 만큼 성실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봉사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는데 이 같은 착오가 발생해 매우 송구하며 스스로 크게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무적인 봉사활동이었지만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흡했던 부분은 더 많은 땀을 흘리며 봉사하겠다”며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능기부 활동과 사회적인 나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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