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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클럽 월드컵 대진 확정…첫 상대는 티그레스

임정우 기자I 2021.01.20 08:22:13
울산 현대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울산 현대의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상대가 멕시코의 티그레스 UANL로 결정됐다.

울산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대회 대진 추첨 결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울산과 티그레스의 경기는 다음 달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울산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남미 클럽축구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과 2월 8일 오전 3시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은 오는 31일 열릴 브라질 팀 산투스-파우메이라스 간의 결승전에서 가려진다. 첫 경기에서 패하면 5·6위 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울산으로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는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다. 뮌헨은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하는 알두하일(카타르)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전 승자와의 4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FIFA 클럽 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이번 카타르 대회는 애초 지난해 12월 열려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올해 2월로 미뤄졌다. 여기에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뉴질랜드 당국의 격리 규정 등을 고려할 때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6개 팀으로 치러지게 됐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홍명보 신임 감독의 울산 사령탑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K리그 소속 팀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것은 2016년 전북 현대(5위)가 마지막이었다.

울산은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우승한 뒤 참가한 클럽 월드컵에서는 2패를 당하고 6위에 자리했다. K리그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세르지오 파리아스(브라질) 감독이 이끌던 포항 스틸러스가 2009년 달성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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