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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이 대표를 겨냥해 “지지율 30%의 윤 전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며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 운동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전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도 SNS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위험하다고 평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나 여당 인사가 할 말”이라며 “대선후보들의 장점이 국민에게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후유증을 예방해 원팀을 만들어 대선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최대 임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탄핵의 강을 다시 들어가려 한다”,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는 등 정치적 판단이 미숙하다는 식의 비판 발언을 연이어 내놨다.
이 대표는 당내 중진들의 반발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당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선을 넘었다. 정중동 자세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 전 총장을) 계륵이라 공격해 춘천 닭갈비는 맛있을 수 있다고 하고, 김어준 방송에 나가서 윤 전 총장 장모 의혹을 방어해줬던 것이 누구겠나”라며 반박했다.
김철근 당대표 특별보좌역 또한 SNS에서 “대표를 공격할 일이 아니라 윤 전 총장을 당으로 견인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저격했다. 급기야 홍준표 의원도 이 대표를 두둔하며 “당원과 국민의 뜻으로 선출된 대표를 분별없이 흔드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다소 미흡하더라도 모두 한마음으로 당 대표를 도와 정권 탈환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