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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미선, 오늘(29일) 1주기…여전히 그리운 얼굴

김가영 기자I 2020.06.29 09:06:1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전미선(사진=이데일리DB)
故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오전 전주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고인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전미선의 비보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공연 중이고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해져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전미선은 사망 당시 지방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슬픔에 빠졌다. 영화 ‘나랏말싸미’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는 시사회에서 고인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착잡함이 있다”고 슬퍼했다. 박해일도 “개인적으로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해서 너무나 영광이다. 보시는 분들도 우리 작품을 따뜻한 온기로 품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김소은은 “전미선 선배와 현장에서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딸로서 감정 이입이 정말 잘됐고 연기하는데 있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엄마 역을 연기한 전미선 선배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다”며 “전미선 선배가 안 좋은일을 겪고 마음이 한동안 너무 안 좋았다. 아직도 마음이 슬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동료들은 그를 추억하고 있다. 김나운은 SNS를 통해 “내 친구 미선이 너무 그립다. 전화하면 받을 것 같아”라며 “그곳에서는 편하게 있는 거니? 우리 같이 늙어가고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쓸쓸히 비가 온다”라고 먹먹함을 내비쳤다.

서유정도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 생각 못 하지만 잊진 않고 있다”며 “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마.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 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으며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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