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타이거 우즈, 왼쪽 발목 기동성 없고 허리도 아픈 상태”

주미희 기자I 2024.04.05 08:51:27

우즈 스탠퍼드 대학 시절 룸메이트가 이같이 밝혀
“72홀 다 걸을 수 있을지…신체적 어려움 따를 것”
우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사전 답사는 한 상태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절친한 친구 노타 비게이 3세가 우즈가 나흘 동안 72홀을 다 걸어야 하는 것에 대해 아직 신체적인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비게이는 “우즈는 왼쪽 발목에 기동성이 없고 허리도 매우 아픈 상태”라며 “제약적인 신체 조건을 감안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략과 접근 방식을 수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게이는 우즈의 스탠퍼드 대학 시절 룸메이트로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다.

CNN은 우즈 측에 이와 관련해 확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은 뒤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사고 이후 지난해 발목을 융합하는 재수술을 받았고, 이후 회복이 더뎠음을 우즈 역시 인정한 바 있다.

사고 때문에 약해진 발목을 지지하는 역할이 필요해진 그는 신발까지 풋조이로 바꿨다.

우즈가 오는 12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출전할지 여부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우즈가 지난 주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 저스틴 토머스(미국), 마스터스를 주관·주최하는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과 함께 마스터스 대회장에서 라운드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게이는 “우즈는 지난 몇 달 간 회복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골프를 칠 수는 있지만 문제는 ‘그가 72홀을 모두 걸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 한 라운드를 끝낸 뒤 다음 라운드까지 회복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우즈가 5차례 우승한 마스터스는 오는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 통산 26번째 마스터스 참가가 된다. 우즈는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서 23경기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우즈는 지난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지만 1라운드 도중 허리 경련을 앓았고, 2라운드 중간에는 독감 증세 때문에 기권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