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②믿고 읽는 한강...5년만의 신작 나오자마자 1위

김은비 기자I 2021.09.19 06:00:00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
20~40대까지 다양하게 책 선택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소설가 한강이 오래간만의 신작 ‘작별하지 않는다’가 기대를 모으면서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교보문고 9월 3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작별하지 않는다’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강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후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를 잡은바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최근 한국소설 분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바통을 이어받아 독서의 계절을 맞아 더욱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20~40대까지 고른 판매 분포를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20대 여성 독자의 구매가 4.9%로 가장 높았다. 또 50대 이상의 판매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지만 21.1%로 다른 소설에 비해서는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해외문학상 수상으로 시니어층에서도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채식주의자’ 이후 5년만에 출간한 작품이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면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책은 그뒤 일 년여에 걸쳐 후반부를 집필한 것이다. 원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을 잇는 ‘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구상됐지만 따로 완결된 작품으로 엮었다.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소년이 온다’에 이어, 한국사의 또 다른 비극인 제주 4.3사건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학살에 대한 소설을 쓰고 난 뒤 악몽에 시달리는 소설가 경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실제로 ‘소년이 온다’를 쓴 뒤 악몽에 시달렸던 한 작가의 개인적인 내용이 투영된 인물이다. 흰 눈 내리는 벌판 위 이름 없는 무덤 위를 하염없이 걷는 경하의 꿈은 한 작가가 실제로 꾼 꿈이다. 이후 경하는 70년전 제주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얽힌 가족사를 들으며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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