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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여왕]국내 개미들의 해외투자법..고금리 위안화 예금 주목

성선화 기자I 2014.11.12 06:00:00

위안화, 달러로 통화 분산 투자
해외주식도 통화 분산 효과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향후 국내 시장 전망이 암울하다. 앞으로 우리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란 예상이다. 저금리 속에 국내 투자자들의 의욕도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이는 바로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개미 투자자들에게 해외 투자란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직접 해외에 갈 수도 없고 정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국내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해외 투자법을 소개한다. 국내 투자자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챙길 수 있는 해외 투자 방법들이다.

①연 3% 고금리 위안화 예금 만들기

국내 투자는 모두 원화로 하는 것이다. 한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되는 화폐수단을 바꾸는 것이다. 원화로 예금을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위안화로 예금 가입도 가능하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출시한 ‘글로벌 위안화’는 1년 이상 예치시 연 3.0% 이상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원하는 용도에 따라 글로벌 위안화 보통예금, 자유적립예금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그동안 원화 적금만 가입했다면 위안화 적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필요하다.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해 적금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달 5만원을 자동이체 신청한다면 해당일 환율에 따라 해당금액이 전환된다. 11일 원화 대 위안화 환율(178.85)을 기준으로 원화로 4만 9988원에 해당되는 279.50 CNY(위안)이 적립된다.

자동이체를 하지 않으면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직접 납입할 수도 있다.

②달러 강세 대비 달러통장 만들기

위안화와 함께 달러 통장도 만들어 두면 유용하다. 특히 앞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가입만으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만약 근로소득을 달러로 받거나 달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원화로 바꾸지 말고 달러 통장에 예치하는 게 낫다.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수수료 없이 바로 예치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달러 통장의 단점은 이율이 낮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의 ‘환율케어 외화적립예금’의 우대금리는 36개월 예치시 0.3%에 불과하다. 12개월 이상 예치시는 0.1%다.

그나마 달러통장의 이율이 높은 통장은 외환은행의 ‘하이파이 플러스 자유적립외화예금’인데 이마저도 12개월 연 이율이 0.5%에 불과하다. 게다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게 되면 해당 수수료 0.3%를 내야 한다. 이는 자동이체를 해도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들어간다.

달러통장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원화를 수수료가 저렴한 곳에서 환전해 은행에 납입하는 것이다.

③해외주식 환율효과 ‘톡톡’

최근 해외주식 투자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환율효과 때문이다. 주가 상승률 이외에 환율에 따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들어 지난 7월 홍콩달러로 투자되는 중국 주식을 매입했다가 8% 가까운 손해를 봤다.

하지만 그동안 홍콩달러가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환율 효과를 고려한 실질 손해율은 -1%에 불과하다. 이익을 본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해 32% 정도의 실질 수익이 났다면 환율을 고려한 실질 이익율은 37% 정도다. 그동안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 투자자라면 해외 주식 비중을 가져가 보는 것도 국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④직접 투자 두렵다면..해외 ETF도 방법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게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국내보다 활성화된 해외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향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ETF는 해외 주식처럼 국내 투자자들도 얼마든지 투자 가능하다.

다만 해외 ETF의 경우 중국 등 아시아 국가보다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게 훨씬 더 안정하다.

해외ETF의 경우 국내 외 달리 부동산, 석유처럼 대체 투자상품과 연계된 상품도 활발히 거래된다 . 앞으로 미국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면 부동산ETF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대체 상품에 대한 철저한 조사없이는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선행 학습이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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