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0.6초 차’ 남자 계주,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 도전 좌절

허윤수 기자I 2024.05.06 11:37:50

세계계주선수권서 김태효·김국영·이재성·고승환 출전
패자부활전서 39초 17의 기록으로 2조 4위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본선행 노렸으나 좌절

(뒤쪽 흰색 유니폼)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의 올림픽 도전이 좌절됐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을 노렸던 대한민국 육상 남자 40m 계주 대표팀의 도전이 아쉽게 좌절됐다.

김태효,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이상 광주광역시청)이 나선 한국은 6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2조에서 39초 17의 기록으로 8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38초 29의 가나가 1위, 38초 57의 나이지리아가 2위에 올랐다. 패자부활전은 1~3조 각 1, 2위가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도전했던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0.6초 뒤지며 파리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3위 도미니카 공화국(36초 16)에는 0.01초 밀렸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38초 74의 한국 타이기록과 함께 동메달을 따냈다. 성낙균, 장재근, 김종일, 심덕섭이 달린 1986 서울 아시안게임(3위) 이후 37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메달이었다.

자연스레 올림픽 본선을 향한 기대감도 부풀었으나 다시 한번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했다. 한국은 육상 계주는 1988년 서울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뒤 다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당시 한국은 남녀 400m와 1,600m 계주 4개 종목에 출전해 남자 400m 계주만 준결선에 진출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400m에는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한 미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영국, 자메이카 8개국에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호주, 독일,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6개국이 파리행 티켓을 잡았다.

남은 두 장은 2022년 12월 31일~2024년 6월 30일까지 좋은 기록을 낸 팀이 막차를 탄다. 이번 세계계주선수권 대회에서 브라질(38초 19), 트리니다드 토바고, 네덜란드(이상 38초 30) 등이 한국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