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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웰스 파고 챔피언십 2R 선두 유지…김시우·이경훈 29위

주미희 기자I 2022.05.07 10:31:14

데이,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2R 선두
4년 전 이 대회에서 통산 12승 거둔 후 무승
김시우·이경훈, 비바람에 공동 29위로 하락

제이슨 데이가 7일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이슨 데이(35·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데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포토맥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비바람이 불어친 가운데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데이는 2위 맥스 호마(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정확히 4년 전 이 대회에서 마지막 PGA 투어 우승인 통산 12번째 우승을 따냈던 데이는 “다시 우승 경쟁을 하게 되어 기쁘고 선두로 나서 기분이 좋다. 아직 이틀이 더 남았으니 너무 앞서 갈 수는 없지만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2라운드는 경기 내내 내린 비 때문에 평균 타수가 전날보다 약 3타 많은 72.6타까지 치솟았다. 3라운드는 더 많은 비와 때아닌 추위, 강한 바람이 예보됐으며 최종 4라운드에는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데이는 PGA 투어에서는 보기 드물게 후반 9개 홀에서 모자를 쓰지 않고 경기했다. 이에 대해 그는 ”비바람이 불어 모자를 계속 쓰고 경기하는 게 오히려 불편했다. 3, 4라운드에서는 제발 모자를 쓰고 경기할 수 있도록 날씨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위 호마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데이를 3타 차로 추격했다.

루크 리스트, 제임스 한, 커트 키타야마, 데니 매카시(이상 미국)이 6언더파 134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 벌타를 받자 ”빨리 이 투어를 떠나고 싶다“고 뇌까렸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타를 잃고 공동 18위(2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PGA 투어에 대항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지원의 리브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합류할 인물로 계속 지목받고 있다.

김시우(27)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고 공동 29위(1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상위권에 올랐던 이경훈(31)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해 김시우와 함께 공동 29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잃어 공동 50위(이븐파 140타)로 간신히 컷 통과했다.
김시우가 비가 많이 내리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우산을 쓰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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