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이준기, 윤병희에 납치→문채원 추격전·구출…서스펜스 정점

김보영 기자I 2020.08.13 08:27:0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악의 꽃’ 문채원이 윤병희에게 납치된 이준기를 구출하면서 서스펜스 액션 멜로의 정점을 찍었다.

(사진=tvN ‘악의 꽃’)
12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 최고 3.4%를 기록했다.

앞서 차지원(문채원 분)은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범인인 도민석(최병모 분)의 아들 도현수(이준기 분)로 추정된 인물과 몸싸움을 벌였고 현장에서 백희성(이준기 분)의 시계를 발견하며 혼란에 빠졌다. 그의 핸드폰까지 발견한 차지원은 백희성이 진짜 살인마 박경춘(윤병희 분)에게 납치됐음을 확신한 채 박경춘의 차를 쫓으며 긴박한 추격전을 벌였다.

경찰을 따돌리고 백희성을 납치한 박경춘은 아내의 시신이 어디에 묻혔는지 추궁했다. 백희성은 자신을 바라보는 박경춘의 눈빛에서 과거 자신을 향해 “지 아버지와 똑같대”, “마귀에 씌였대”라고 떠들던 사람들을 보았고 더욱 이를 악물었다.

박경춘은 18년 전 그의 거짓 증언이 도민석의 결정적 알리바이가 돼 살인마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고 몰아세웠고 백희성은 자신은 진실만을 말했다고 팽팽히 맞섰다.

그때 박경춘이 ‘황금잉어 핸드폰 고리’를 내밀자 동요가 일었다. 그건 누나 도해수(임나영/ 장희진 분)가 자신에게 준 선물이었기 때문. 하지만 박경춘은 그것이 아내의 유품이라며 어떻게 갖게 됐는지 추궁, 혼란에 입을 다문 백희성의 주위로는 점점 수위가 차올랐다.

필사적인 수사로 이들이 있는 위치를 찾아낸 차지원은 물에 잠긴 백희성을 보고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고 백희성을 바닥에 결박한 로프를 풀기 위해 안간힘을 써 뭉클함을 자아냈다.

물속에서 희미하게 눈을 뜬 백희성은 그런 차지원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내가 앞으로 많이 좋아해 줄게”라며 순수한 눈을 반짝이던 차지원, 그녀와 함께 있을 때면 살인을 종용하던 아버지의 망령이 사라졌다. 이를 알게 된 백희성은 차지원이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였음을 깨닫고 입을 맞춰 멜로를 완성했다.

하지만 점점 의식을 잃어가던 백희성은 그와 동시에 ‘후회’라는 감정을 느꼈다. 도와달라며 자신을 살리기 위해 처절하게 울부짖는 그녀를 뒤로한 채 “넌 나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 “난… 너한테 미안해”라는 독백과 함께 찬찬히 눈을 감은 것.

이처럼 엔딩의 깊은 여운은 그동안 백희성을 사랑해 온 차지원의 감정선을 다룬 뮤직비디오로 이어지면서 울림을 더했다. 또한 앞으로 마주하게 될 의심과 믿음 사이 선택의 기로를 암시, 과연 백희성과 차지원의 운명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이어지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6회는 8월 13일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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