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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침체 못피한다…석달간 인력 3.5% 구조조정"

김정남 기자I 2022.06.22 02:28:53

머스크, 블룸버그 주최 포럼서 대담
"정규직 10% 줄이되 시간제 늘릴 것"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앞으로 석달간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하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주최로 열린 카타르 이코노믹포럼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과 대담에서 “경기 침체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주최로 열린 카타르 이코노믹포럼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머스크는 최근 내부 이메일을 통해 임원들에게 “경제에 대한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며 “10%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는데, 이날 더 자세한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머스크는 “정해진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해고하겠다는 것”이라며 “테슬라는 동시에 (정규직이 아닌) 시간제 근로자 수는 늘릴 것이기 때문에 이번 계획의 영향을 받는 직원은 전체의 3.5%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3.0~3.5%의 인력 감축은) 아주 큰 일은 아니다”며 “지금으로부터 1년 뒤에는 (테슬라는 다시 채용을 늘려)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 모두 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경제의 최대 화두인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안에 침체가 올 가능성이 꽤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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