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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네이비 CEO 교체 카드 꺼낸 갭, 주가 18% 폭락

김정남 기자I 2022.04.23 05:07:12

의류업체 갭, 물류 대란에 실적 부진
초저가 브랜드 올드네이비 CEO 교체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의류업체 갭(GAP)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했다. 갭이 보유한 초저가 의류 브랜드 올드 네이비(OLD NAVY)가 경영난 탓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04% 떨어진 주당 1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갭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해 장중 내내 초약세를 보였다. 장중 11.07달러까지 내렸다.

이는 부진한 경영 실적 탓이다. 소니아 싱걸 갭 CEO는 전날 “올드 네이비의 낸시 그린 CEO가 이번 주말 떠날 예정”이라며 “후임을 외부에서 물색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물류 대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싱걸 CEO는 “올드 네이비 사업부를 긴밀히 챙길 것”이라고 했다.

갭은 또 2022년회계연도 1분기(1월30일~4월29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대 초반~10%대 중반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당초 한자릿수 감소를 예상했으나, 이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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