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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몸 맞는 공 간신히 피했다...교체 출전 1볼넷 출루

이석무 기자I 2024.04.25 08:57:5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타석에서 몸쪽 공을 피하려다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교체 출전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4 MLB 홈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빠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상대 좌완 선발투수 션 마네아를 의식해 좌타자 이정후 대신 우타자 타일러 피츠제랄드를 선발 중견수로 기용했다.

대신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7번 타자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대신해 중견수로 교체 출전했다. 6회말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메츠 우완 불펜투수 애덤 오타비노로부터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날카로운 싱커가 주무기인 오타비노는 이정후의 몸쪽으로 싱커를 집중 공략했다.

이정후는 낮은 싱커가 다리 쪽으로 위험하게 들어오자 재빨리 다리를 빼고 앞으로 넘어지면서 공을 피했다. 1루에 나간 이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93타수 25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전날 메츠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는 이날 새로운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투런포 2방을 허용하는 등 홈런 3방을 내주고 2-8로 패했다. 12승 14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시즌 개막 후 6연패를 당한 뒤 이후 18경기 13승 5패를 기록한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13승 11패)를 유지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당초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스넬이 왼쪽 허벅지 안쪽 내전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경기 플랜이 꼬여버렸다.

결국 불펜데이로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고 ‘오프너’ 라이언 워커를 비롯해 7명의 불펜투수가 경기를 책임졌지만 난타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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