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상장기업을가다)뉴프렉스 "매출처 다변화로 올해 턴어라운드"(VOD)

김일문 기자I 2008.02.25 10:00:00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뉴프렉스(085670)가 올해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우현 뉴프렉스 대표는 25일 이데일리TV의 <위클리 상장기업 리포트>에 출연해 "작년말 삼성전기(009150)와 팬택앤큐리텔을 새로운 공급처로 확보했다"며 "올해는 매출 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프렉스는 지난 1992년에 설립된 FPCB 전문 생산업체. FPCB란 얇고, 휘어지는 기판으로 그 특성상 3차원 배선이 가능해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를 비롯한 일반 소형가전 제품은 물론 휴대폰과 노트북 등 고기능 휴대 단말기의 핵심 기판으로 적용되고 있다. 뉴프렉스는 다양한 FPCB 가운데 특히 휴대폰 단말기용 FPCB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뉴프렉스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02년 72억3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03년에 127억3000만원, 2004년 371억2700만원, 2005년 437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매년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유는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습이 거세지면서 뉴프렉스의 주 공급처였던 국내 휴대폰 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


LG전자와 LG이노텍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6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공급업체들의 실적 감소가 뉴프렉스 매출 악화로 이어진 셈이다.

뉴프렉스는 그러나 올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말 삼성전기와 팬택앤큐리텔을 새로운 공급처로 확보했기 때문.

기존의 공급처였던 LG계열사들에 대한 제품 공급은 꾸준히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거래처에 대한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뉴프렉스는 이와함께 수익성 강화를 위해 `830운동`을 진행중이다. `830운동`이란 2008년 올 한해동안 총 30%의 비용을 절감하자는 뜻이다.

뉴프렉스가 이처럼 전사적인 차원에서 비용 절감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납품 단가 인하 압력 때문이다.

휴대폰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외형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납품 단가 인하 압력 또한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경비를 포함한 재료비, 노무비 등 모든 비용에 대한 30% 절감을 목표로 가격 경쟁이 가능하도록 힘을 기른다는 것이 회사측의 전략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