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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결장’ 뮌헨, UCL 8강 1차전 아스널 원정서 무승부

허윤수 기자I 2024.04.10 08:44:05

뮌헨, UCL 8강 1차전서 아스널과 2-2 무승부
'교체 명단' 김민재는 출전 기회 얻지 못해
18일 8강 2차전서 4강 진출 팀 가려져

해리 케인(뮌헨)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동점 골을 터뜨린 아스널의 트로사르.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벤치를 지킨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

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오는 18일 뮌헨 홈에서 4강 진출 팀을 가린다.

먼저 앞서간 건 건 아스널이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벤 화이트가 밀어준 공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아스널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화이트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 정면을 향했다.

큰 위기를 넘긴 뮌헨이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8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역습에 나섰다. 레온 고레츠카가 찔러준 공을 세르주 나브리가 넘어지며 마무리했다.

뮌헨은 거침없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전반 32분 중앙선 바로 아래부터 드리블을 시작한 레로이 자네가 아스널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무려 4명을 제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가볍게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하던 흐름 속에 후반 중반 아스널이 균형을 맞췄다. 중원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공을 내줬다. 쇄도하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뮌헨이 경기 막판 극적인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후반 44분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넘어온 크로스를 킹슬리 코망이 발을 갖다 댔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며 2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한편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김민재는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으로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민재는 UCL에서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리그에서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3실점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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