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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아벨테크 대표 "'프리티아'로 홈뷰티 공략"

강경래 기자I 2022.05.23 05:30:00

LG전자 엔지니어 출신, 헬스케어 가능성 보고 창업
자동약물주입기·초음파 리프팅 기기 등 잇단 해외 수출
업계 첫 '멀티레이어' 가정용 리프팅 '프리티아' 출시
카트리지 교체 통해 RF리프팅·LED테라피·쿨링 등 가능
'프리티아' 코스모뷰티서울 첫 공개 "홈뷰티로 도약"

김태석 아벨테크 대표가 가정용 초음파 리프팅 기기 ‘프리티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경래 기자)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계기로 활성화한 홈뷰티 시장을 ‘프리티아’(PLITIA)로 적극 공략할 것입니다.”

지난 20일 경기 안양 아벨테크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김태석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피부관리 역시 병·의원, 피부관리숍(에스테틱숍) 방문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멀티레이어’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초음파 리프팅 기기 ‘프리티아’가 국내외 홈뷰티 시장에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 대우전자, LG전자 등에서 가전, 모바일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2014년 아벨테크를 창업했다. 이후 1년 정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첫 제품인 ‘베누스타80’(Venustar 8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성형외과·피부과 등 병·의원에서 피부에 필러를 주입하는 기능을 하는 자동약물주입기였다.

김 대표는 “베누스타80은 내수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대만 식품약물관리국(TFDA) 승인을 얻은 뒤 대만 현지에 공급하면서 첫 수출 성과를 올렸다”며 “베누스타80은 대만에 이어 중국, 동남아 등지로 수출 지역이 확대됐다. 폴란드 등 유럽에서도 주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자동약물주입기에 이어 도전한 분야는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초음파(하이프) 리프팅 기기였다. 2018년 출시한 초음파 리프팅 기기 ‘제니스’(Zenise) 역시 대만과 중국, 폴란드 등 베누스타80을 수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병·의원에 의료기기를 공급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피부관리숍과 함께 내수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그는 “제니스에 이어 출시한 ‘퓨제니스’(Puzenise), ‘DPL’은 피부관리숍을 겨냥한 초음파 리프팅 기기였다. 이는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2200대 이상 판매하면서 국내 관련 시장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최근 주목하는 분야는 ‘홈뷰티’다. 병·의원과 피부관리숍에서 받을 수 있는 수준의 피부관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전까지 가정용 초음파 리프팅 기기는 피부 속 3.0㎜, 4.5㎜ 부분에 초음파를 조사하는 듀얼레이어 방식이 주류였다”며 “이번에 출시한 프리티아는 1.5㎜를 더해 3개 층에 초음파를 조사할 수 있는 업계 첫 멀티레이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프리티아는 멀티레이어 기능뿐 아니라 카트리지 교체를 통해 △RF(고주파) 리프팅 △LED(발광다이오드) 테라피 △피부쿨링(Cryo) 등 기능도 할 수 있다. 아벨테크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에서 프리티아 제품을 업계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프리티아를 앞세워 올해 120억원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 이어 2024년 770억원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를 통해 피부미용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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