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 찾아 “문화 교류는 미래 교류”

박태진 기자I 2023.10.23 03:25:26

韓 작가 초청·한국전통문화대 학술교류에 반가움 표해
“전통 문화 보존, 나라 정체성 보존하는 것”
“사우디 전통 문화 기반해 문화 콘텐츠 키워나가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해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 사우디 전통 직물 제작 방식인 ‘알 사두’(Al Sadu)로 학생이 만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사우디 측의 초청으로 왕립전통예술원(The 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TRITA)을 방문한 김 여사는 예술원의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의 학술교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데 반가움을 표하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했으며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은 이날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왕립전통예술원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어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알 사두 제작 과정을 보며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정성이 느껴진다”며 했다. 알 사두는 주로 베두인족 여성이 행하는 전통 수공예 직조 방식으로, 사우디와 쿠웨이트 주도로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양국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 사우디 전통 직물 제작 방식인 ‘알 사두’(Al Sadu) 장인이 만든 가방을 시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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