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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혼' 박세혁 "살면서 또 이런 감정 느낄까 싶더라"

윤기백 기자I 2021.01.26 07:10:52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탑독 출신 박세혁과 BP라니아 출신 김유민이 결혼부터 이혼까지의 사연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박세혁, 김유민은 2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의 새 커플로 본격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1년간의 연애, 결혼, 출산을 거쳐 6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이혼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살벌하게, 때로는 스윗하게 주고받는 대화들이 여느 연인 못지 않았다.

이혼 후 2년 만에 첫 대면한 박세혁은 김유민에게 “너 키가 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고, 김유민은 “오빠를 배려해서 조금씩 숙이고 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유민이 박세혁을 향해 계속해서 공격하는 듯한 언행을 보이자, 박세혁은 “나 물고 뜯으려고 나왔냐”고 말했다. 그러자 김유민은 “물고 뜯으려면 진작에 뜯었다”고 발끈하기도 했다.

김유민은 “우리가 준비가 안 된 결혼을 했다. 산후조리를 했을 때만이라도 오빠가 날 이해해줬어야 했다”며 “우리집에서 오빠가 산 게 2주가 안 된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세혁은 “서로 상처받은 부분이 다르다. 뭔가 뺏긴 기분이 들었다”며 “우리 둘이 결혼을 했으면 양부모님 간섭받지 말고 우리끼리 살아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속마음을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다.

특히 박세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해주시는 걸 보고 ‘내가 해야하는 건데’라고 생각했었다”며 “내가 설 자리를 잃는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민혁이가 너무 울었다. 그런데 장모님이 내게 화를 내곤 했다”며 “‘아이를 못 달래면 어쩌자는 거냐’고 했었는데, 달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데 저렇게까지 해야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 무섭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세혁은 “살면서 또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될까 싶었다”며 “별거 중에 서로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장모님이 전화를 걸고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의심을 하더라. 결국 (유민이가) 부모님 뒤에 숨는 게 보여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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