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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상간녀 스캔들’ 후…“뒤통수 맞은 느낌, 극단적 생각했다”

장구슬 기자I 2020.06.30 07:17:4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김세아가 과거 사생활 스캔들 이후 5년 만에 심경을 밝혔다.

김세아, 과거 스캔들 해명.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김세아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지난 2016년 활동 중단 후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세아는 1996년 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탤런트 대상을 수상,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서 심은하 동생 역할을 꿰차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김세아는 돌연 스캔들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김세아는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해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부회장 아내는 자신의 남편과 김세아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혼인이 파탄났으며, 김세아가 법인 소유 차량과 월세 500만원의 서울 강남 소재 고급 오피스텔 등을 제공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세아는 해당 소송에 대해 “법원에 증거자료를 내고 조정으로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이 1년 반~2년 동안 이어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배우 인생에) 너무 큰 치명타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아는 사건의 자초지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방 사업을 도와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무산이 됐고, 본부장이 연락 와서 죄송하다며 회사로 한 번 오라고 했다. 뭐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하기에 아동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딱 두 달 일을 했고 한 달에 월급을 500만 원씩 두 번 받고 스캔들이 났다”고 말했다.

해당 회계법인의 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카드를 받아본 적도 없고, 법원에 증거 자료를 다 냈다”며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감각이 없고 얼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으로서 구설수에 오른 것부터가 잘못”이라며 “당시 고층아파트에 살았는데 나쁜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김세아는 “아이들에게 티 내는 게 싫어서 씩씩한 척 했다. 하루는 둘째가 날 보며 ‘엄마, 죽지 마’ 하더라. 사실 그날은 너무 죽고 싶었던 날이었다. ‘진짜 오늘은 죽어야겠다’ 했었다. 아이들이 너무 소중하지만 그런 날이 있더라. ‘오늘은 그냥 그만할 거다’ 했던 날인데, 아이가 그 말을 해서 너무 놀랐다”며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야’ 그러는데 내가 너무 잘못하고 있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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