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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美 WSJ '동해' 표기 '쾌거'

양승준 기자I 2009.08.31 08:51:19
▲ 홍보전문가 서경덕과 가수 김장훈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김장훈의 '일본해' 바로 잡기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기사에서 '동해'란 말을 표기하기 시작한 것.

30일(현지시각)WSJ는 14면 기사를 통해 지난달 30일 연안호 선원 석방 소식을 전하며 동해를 '동해 또는 일본해'(East Sea, or Sea of Japan)라고 병기했다. 그간 WSJ가 동해를 일본해로만 단독 표기한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행보다.

이날 WSJ는 연안호 선원 석방 기사에서 '한국 어선이 ‘동해 혹은 일본해'에서 북한 영해 쪽으로 방향을 잃고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WSJ의 이같은 움직은 김장훈과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의 공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반크'회원들과 함께 WSJ를 비롯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유력 매체에 '동해'가 올바른 표기임을 광고를 통해 꾸준히 홍보해왔기 때문이다.
▲ 30일 WSJ가 연안호 선원 석방 기사를 통해 '동해'표기를 적시했다.

김장훈은 31일 오전 이와 관련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동해, 독도 반드시 이기는 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동해' 표기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단순히 기사에 표기가 바뀌었다고 호들갑떠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 반응이 더 힘을 내고자 글을 올린다"며 "우리가 광고 한 면 냈다고해서 기사나 지도에 표기가 바뀔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기보다는 역사적인 자료를 갖고 정확하게 알려줄 때 바뀔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네티즌을 독려했다.

이어 "이번 일을 필두로 WSJ뿐만아니라 뉴욕타임즈 등 세계적인 주류 매체들에서 표기가 바뀔것을 기대한다"며 "일본해라는 오류가 동해로 정정될때까지, 다케시마라는 오류가 독도로 정정될때까지 꾸준히 힘을 쏟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동해, 독도 이름 바로 찾기와 관련 추진중인 또 다른 계획을 팬들에게 들려주기도 했다.

김장훈은 "동해와 독도 관련, 많은 계획들을 지인들과 짜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동해관련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이라며 "공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도 하고 그 일은 전 국민 참여 프로젝트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가수 김장훈의 '일본해'표기 정정 촉구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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