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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WC 예선 홈경기 거부한 북한, 0-3 몰수패 당했다

이석무 기자I 2024.03.24 09:22:54
북한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26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과 북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개최를 공식 취소하고 북한의 몰수패를 결정했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일본과 북한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취소했다”며 “이번 일정은 재조정되거나 다시 치러지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2차예선 3차전을 치른 일본과 북한은 예정대로라면 26일 평양에서 4차전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통보했다.

결국 AFC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예정된 북한과 일본의 경기는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기존 일정대로 열리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FIFA는 북한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지 않았다. “북한이 대체 경기장은 물론 연기에 따른 새로운 경기 날짜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몰수패와 함께 북한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가만히 앉아 3-0 몰수승을 거둔 일본은 4전전승 승점 12를 따내 2차 예선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북한은 1승 3패 승점 3으로 3위에 머물렀다.

북한은 26일 예정된 시리아(승점 4)와 미얀마(승점 1) 경기에서 미얀마가 이길 경우 최하위로 추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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