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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트레블 노리는 맨시티, UCL 8강 안착...레알도 합류

이석무 기자I 2024.03.07 08:34:04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가운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년 연속 트레블(단일 시즌 3관왕)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코펜하겐(덴마크)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코펜하겐을 3-1로 눌렀다.

지난달 14일 1차전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바 있는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6-2로 코펜하겐을 누르고 2017~18시즌 부터 7시즌 연속 8강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오른데 이어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쓸어담으며 트레블(단일 시즌 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올 시즌도 2년 연속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맨시티는 EPL에서 선두 리버풀(승점 63)에 승점 1차로 뒤진 2위(승점 62)를 달리고 있다. UCL과 FA컵도 8강까지 순항 중이다.

맨시티는 이날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등 주축 선수 일부를 벤치에 두고 경기에 나섰다. 이번 주말에 있을 선두 리버풀과 원정경기를 대비해서다. 하지만 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시티도 강했다. 맨시티는 전반 5분 마누엘 아칸지가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9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 골이 터져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코펜하겐은 전반 29분 모하메드 엘유누시가 만회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전반 추가 시간에 홀란이 상대 집중 마크를 뚫고 쐐기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EPL 득점 선두(18골)를 기록 중인 홀란은 UCL에서도 득점을 6골로 늘렸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더불어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UCL 홈 경기 30경기 무패(28승 2무)라는 기록도 세웠다. 축구통계전문매체 ‘옵타’에 따르면 UCL에서 홈 30경기 이상 무패를 기록한 팀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3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맨시티가 두 번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라이프치히(독일)를 누르고 8강 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덕분에 합계스코어 2-1로 최종 승리했다.

UCL 역대 최다 14회 우승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3분 뒤 빌리 오르반에게 득점포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UCL 8강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총 4팀이 진출을 확정했다. 나머지 4팀은 다음 주에 열릴 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에인트호번(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의 16강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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