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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숭례문…BTS'2021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무대

김은구 기자I 2021.09.26 09:27:06

지구환경보호 및 빈곤퇴치 위한 생중계 이벤트
'퍼미션 투 댄스' 열창하며 국제수화 활용 안무
숭례문 배경 삼아 한국 전통 건축물의 美 선봬

방탄소년단이 서울 숭례문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퍼미션 투 댄스’로 ‘2021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빅히트 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1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2021 Global Citizen LIVE)’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국제 빈곤퇴치 사회운동 단체인 글로벌 시티즌은 26일 대규모 생중계 이벤트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를 개최했다. 글로벌 시티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6개 대륙 주요 도시에서 촬영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생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라인업의 첫 주자로 나서, 서울에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열창하며 전 세계적인 초대형 이벤트의 문을 열었다. 국보 숭례문을 배경으로 펼쳐진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는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라이브의 생생함이 돋보인 무대였다. 특히 야간에 촬영돼 수많은 조명이 숭례문을 화려하게 밝혀 장관을 연출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티즌을 상징하는 로고와 색깔로 제작된 무대 세트가 숭례문과 조화를 이루면서 전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세트는 숭례문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전달할 수 있도록 원형으로 제작됐다. 무대 구조와 바닥 디자인 등에도 한국 전통 문양이 활용됐다.

방탄소년단은 퍼포먼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밝은 표정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곡 후반부에는 40명의 댄서가 무대 앞으로 등장, 방탄소년단과 함께 ‘즐겁다’, ‘춤추다’, ‘평화’라는 뜻의 국제수화를 활용한 안무를 선사하며 생동감과 웅장함을 동시에 살렸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글로벌 시티즌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이날 24시간 생중계에서는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활동가, 지도자들이 뉴욕(센트럴 파크), 파리(마르스 광장), 두바이, 런던, 로스앤젤레스, 라고스, 리우데자네이루, 시드니 등 대륙별 주요 도시의 상징적 장소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24시간 생중계와는 또 다른 버전으로 오는 27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ABC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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