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선은 “김희애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갖게 된다.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면 역할에 대한 부담감, 안 했던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그런데 선배님들 하시는 걸 보면 자신감도 생긴다”며 “김희애 선배님, 김혜수 선배님 등 선배님들처럼 나도 후배들이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도전하는 김희선’이라는 말이 좋다고 밝힌 김희선은 19금 도전에 대해서도 “김희애 선배님이라 가능한 것 같기도 한데 도전하는 김희선이니까 도전해보겠다. 도전”이라고 외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남편도 응원해줄까”라는 질문에는 “남편은 창피해할 것 같다. 제가 집에서 파자마 입고 있는 것 보면 놀린다”고 말했다.
|
김희선은 “제 현재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좋게 봐주시는 덕분에 신선한 것에 욕심을 내는 것 같다”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를 밝히며 “과거에는 가난한 여주인공을 많이 했다. 그런 것이 사회 분위기와도 맞는 것 같다. ‘토마토’, ‘미스터Q’를 할 때는 사회적으로 시민들이나 많은 분들이 힘들었다.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희망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이 많았다. 어떠한 힘든 역경이 와도 씩씩하게 딛고 이겨내는 캐릭터를 보여 드렸는데 이제는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 보다는 작품성을 많이 보는 것 같다. 요즘은 다양한 소재,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JTBC ‘품위 있는 그녀’, tvN ‘나인룸’, SBS ‘앨리스’까지. 꾸준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희선은 “‘이 작품은 무조건 하고 싶다’ 그런 게 있으면 바로 해야 된다. 작품이 마음에 들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쉬지 않고 할 수 있다”며 “예전처럼 끊임 없이 활동을 하고 다작을 하는 시대가 아니다. 세대도 바꿨고 ‘2년에 한 작품을 해야겠다’가 아니라 ‘너무 오래 쉬면 존재감이 없어지지 않을까’, ‘너무 많은 콘텐츠, 배우가 있어서 잊혀지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은 있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시간에 상관없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희선은 “김희선인데도 잊혀지지 않을까 두려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너무 그런 마음이 든다”며 “예전보다는 그래도 마음을 많이 비웠다고 해야 하나. 예전에는 제 이름이 언급이 안 되면 혼자 자격지심도 갖고 그랬는데 지금은 마음을 많이 비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사실 인터넷 세대가 아니다. 요즘은 90년대보다 SNS 활동도 하고 그렇게 대중과 소통도 하고 매개채가 많아졌다. 그래서 그런 것에서 힘을 많이 얻고 힐링을 하는 것 같다”며 “가만히 집에 있을 때는 빨리 방송에 나가서 뭐라도 보여드려야할텐데 그런 생각을 하는데 요즘은 쉬면서 SNS나 이런 것을 통해서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힘도 받고 힐링도 받고 그런 불안함을 덜 느끼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데뷔하자마자 스타 반열에 올라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김희선. 그런 만큼 20대 때처럼 일을 했다면 번아웃이 왔을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20대 때 멋모르고 철없이 일을 해서 지금 30대, 40대에 내 시간을 가지면서 작품을 고르게 되는, 그런 여유가 생긴 것 같다. 20대 처럼 활동을 해왔다면 이 생활을 버티진 못했을 것 같다”며 “30대 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쉬면서 열정을 다시 한번 느꼈다. 결혼을 해서 TV를 보면서 ‘연기 하고 싶다’는 열정을 불태우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