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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뿐만 아니라 딸 역시 ‘앨리스’의 열혈 팬이었다. 김희선은 “딸은 ‘앨리스’를 볼 때 제 손을 꼭 잡고 본다. 무섭다고 하더라”며 “SF적인 요소가 나올 때 사이렌 같은 음향 효과가 나오는데 초등학생들은 무섭다고 표현을 하더라. 그런데 무섭다면서도 끝까지 다 본다”고 웃었다. 특히 김희선은 딸의 친구들 중에서도 드라마의 팬이 많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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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한 김희선은 실제 가지고 있는 ‘모성애’가 연기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진겸(주원 분)처럼 큰 아들이 있진 않지만 모성애는 똑같은 것 같다”며 “선영이를 연기할 때는 딸 아이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 아이를 두고 죽는 연기를 했을 때, 연아(딸)를 생각하니까 연기하기 전부터 눈물이 나더라. 감정 컨트롤이 안됐다”고 털어놨다.
시간여행자를 연기한 김희선은 극중 여러차례 죽는 신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서는 “드라마에서 죽는 게 많은데 다 다르다”면서 “4~5번 죽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가 영화에서도 그렇고 죽는 신이 많은데 오래 살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를 통해 두 가지 역할을 성공적으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은 김희선은 “도전하는 김희선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더라. 제 현재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면서 “앞으로의 제 모습이 저도 궁금하다.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만, 지금처럼 쭉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