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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첫 교체출전' 뮌헨, 최근 3연패 탈출...케인 멀티골 활약

이석무 기자I 2024.02.25 09:42:31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민재가 모처럼 교체로 출전한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부진을 깨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라이프치히와 홈 경기에서 후반에 2골을 몰아넣은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최근 리그 21라운드 레버쿠젠 원정,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라치오전, 리그 22라운드 보훔 원정에서 잇따라 패했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3연패 및 리그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독일 프로축구 절대강자인 뮌헨이 공식경기 3연패를 당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8점 차로 뒤져 리그에서 자력 우승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구단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올 시즌까지만 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투헬 감독의 임기는 원래 내년까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벤치에서 리그 경기를 시작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뒤 곧바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만큼 반드시 필요한 휴식이었다.

김민재를 대신해 마테이스 더 리히트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출전했다. 김민재는 1-1로 맞선 후반 36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대신 교체 투입돼 9분여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도 뮌헨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라이프치히의 역습에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도 드러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11분 기다렸던 선제골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 11분 자말 무시알라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25분 라이프치히 공격수 다니 올모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고 승리가 무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46분 막생 추포모팅이 올려준 패스를 케인이 그림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2골을 추가한 케인은 리그 득점을 27골로 늘리면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득점 2위 세루 기라시(18골·슈투트가르트)와 격차는 9골로 벌어졌다.

뮌헨이 승리했음에도 선두 레버쿠젠(승점 53)과 승점 차는 여전히 8점이나 된다. 레버쿠젠은 전날 이재성이 활약 중인 마인츠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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