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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TOP7 발표 중 방송사고…이병찬 10위로 잘못 기재

김보영 기자I 2021.12.17 07:12:03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가 지원자의 경연 순위와 이름을 잘못 기재하는 방송사고를 겪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서는 TOP10에 오른 지원자드 중 결승 2차전에 참가할 TOP7을 발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모든 무대를 마친 후 순위가 집계되는 동안 김성주는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인터뷰를 시도했다. 김성주는 이병찬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나”라고 질문을 던졌고 이병찬은 이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있게 답했다. 또 다른 참가자들에게 양보할 생각이 없다며 밝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김희석은 “생방송이라 긴장이 돼서 많이 떨린다. 솔직하게 7등 아니면 8등 예상한다”고 조심스레 추측했고, 고은성은 “마음의 여유가 많지 않다. 나도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오늘 순서가 충분히 뒤집힐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우선 마스터 총점과 관객 점수 300점을 합산한 결과 1위를 김동현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박창근, 손진욱, 이병찬, 이솔로몬, 조연호, 김희석X고은성(공동 7위), 박장현, 김영흠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대국민 실시간 문자투표 집계 결과를 합산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처음 마스터 총점 및 관객 점수에서 4위를 기록했던 이병찬이 최종 순위에선 10위로 떨어져 있자 마스터들과 참가자들은 일제히 경악했다. 이때 김성주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결과표와 내용이 다르다. 확인을 해보고 다시 공식 발표하겠다”고 발표된 수치에 오류가 있음을 밝혔다.

김성주는 득표수를 비율로 나눠 점수로 환산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거듭 설명했다. 그는 “수치가 다르지는 않다. 화면 입력만 잘못된 것 같다. 오디션에서 결과를 발표할 때 시간이 걸려도 정확한 게 중요한 거다. 방송 시간 때문에 대충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제작진은 수정된 최종 순위 화면을 다시 공개했다. 하지만 수정된 화면에도 10위에 또 이병찬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다. 김성주는 침착하게 “다른 건 다 맞는데 이름만 잘못돼 있다”고 해명하며 이병찬에게 대신 사과를 건넸다.

거듭된 방송사고에 결국 김성주가 순위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임기응변을 발휘했다. 김성주는 “제작진은 정리가 다 되면 사인을 달라. 그러면 표로 다시 확인하겠다”라고 주문했다. 그 결과 1위는 박창근이 차지했다. 앞서 1위였던 김동현은 박창근에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위 이솔로몬, 4위 이병찬, 5위 박장현, 6위 고은성, 7위 손진욱, 8위 조연호, 9위 김희석, 10위 김영흠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TOP7만 2차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은 탈락했다.

한편 K팝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 TOP7 결승 파이널은 오는 23일(목) 밤 10시에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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