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개미' 박진경 CP "'노홍철→미주 조합 기막혀…'뚠뚠' IP 가져가고파" [인터뷰]②

김가영 기자I 2021.12.12 06:01:56
‘개미는 오늘도 뚠뚠’ 박진경 CP(사진=카카오TV)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인기 비결이요? 출연하는 분들의 역할이 컸어요. 멤버 조합이 기가 막힌다는 말을 많이 들었죠.”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박진경 CP가 방송의 인기 비결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박 CP는 “노홍철, 김종민, 미주, 장동민, 딘딘, 온유 등 기존 예능인들끼리의 조합도 좋았고 새로 합류한 분들, 멘토로 활약한 분들까지 모든 분들이 활약을 해주셨다”면서 “‘뚠뚠’ 멤버들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주식이 아니더라도 ‘뚠뚠’ IP는 끌고 갈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핫하게 떠오른 주식 투자를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짚어주는 본격 실전 주식 투자쇼로, 주식과 예능의 신선한 조합으로 유쾌한 웃음 속 건강한 주식 투자를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에 앞장섰다.

‘개미뚠뚠’은 특히 출연진이 출연료로 직접 투자를 하는 만큼 더욱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박 CP 역시 “실제로 돈이 오가다 보니까 출연진들이 그 어떤 프로그램 보다 진심이긴 했었다. 규모를 떠나서, 그분들에게도 작은 돈이라고 볼 수 없고 또 출연자들의 관계가 있다 보니까 날것 그대로, 신선한 것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딘딘은 많이 잃은 날은 너무 속상해한다. 노홍철, 김종민 씨는 잃는 게 일상이 됐는데 딘딘, 미주는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어린 나이고 하니까 출연료 받은 걸 프로그램에서 잃는다고 하니까 분해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웃긴 게 저희 프로그램 출연료로 하는 것 외에도 출연자들이 따로 개인 계좌가 있다. 거기 돈도 여기서 들은 얘기로 하는 경우가 있는 거다. 그러면 거기 규모는 여기보다 크니까, 방송을 하면서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면서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계좌는 +인데 자기 계좌는 -일 때가 있는데 그러면 순위 발표를 하고 그럴 때도 ‘그게 문제가 아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포스터 (사진=카카오TV)
주식이라는 소재로 예능을 제작해 시작부터 큰 이슈가 된 ‘개미 뚠뚠’. 카카오TV 오리지널이 자리 잡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박 CP에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했냐고 묻자 “프로그램 제목을 모르는 분들은 별로 없더라. 인지도가 쌓였다는 걸 느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수상을 한 건 아니지만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올랐을 때 카카오TV가 론칭된 지 반년 좀 넘었을 때라 회사의 피드백도 그렇고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으로는 처음으로 오른 거라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은 받았고 디지털 위주로 시장이 넘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 CP는 카카오TV의 방향에 대해 “내부에서 만드는 건 아쉬운 것 보다는 만족하는 게 많다. 접근성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여러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데 디지털 판이 급변하고 있다. 저희가 세웠던 청사진과 완벽하게 맞아서 가는 것도 아니고 2021년에 워낙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확실한 건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저희 조직이 기존 방송사에 비해서는 어리기도 하고 소규모이기도 하고 그래서 대응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도 있는데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 시켜서 시장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MBC에서 카카오TV로 이직한 후 디지털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박 CP는 “지상파에 있으면 지상파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획을 하는 것처럼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특성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획들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존 미디어에서 답답했던 것을 속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것, 그런 기획들을 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과 디지털 괴리가 점점 생기고 있는데 중간 지점에서 어떻게 만날지, 아예 다른 길을 가게 될지, 돈은 결국 어디로 벌릴지 모른다. 그런 와중에 저희가 말했듯이 유연하게 잘 따라갈 것”이라고 카카오TV의 방향성을 짚어주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