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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 “김학래 외도·도박으로 결혼 1년 만 공황장애” 오열

장구슬 기자I 2020.08.31 07:25:11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개그우먼 임미숙이 남편 개그맨 김학래의 외도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개그우먼 임미숙-개그맨 김학래 부부.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지난 3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31년 차 부부인 임미숙, 김학래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과거 외도를 하고 도박을 했다며 이 때문에 남편을 불신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임미숙은 식당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놓고 온 탓에 김학래의 휴대전화를 빌리려 했지만 잠금 상태라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임미숙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자 김학래는 프라이버시를 핑계로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임미숙은 “(남편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따지는데 나도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다. 사건이 있기 전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사건 이후부터는 휴대전화가 궁금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최근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오빠 나 명품 하나 사줘’라는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털어놨고, 김학래는 “농담이지. 사줬겠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임미숙은 “뭐든지 비밀 없이 한다고 각서까지 써놓고 왜 공유를 안 하냐”며 원망을 김학래가 그동안 썼던 각서 무더기를 가져와 보여줬다.

이를 본 출연진들이 스튜디오에서 김학래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김학래는 “‘어떤 셔츠가 유행한다고 하더라. 나 그거 하나 사줘’라고 농담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서를 자주 써 버릇하니까 문장력도 좋아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임미숙은 김학래와 결혼한 지 1년 만에 공황장애가 왔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팽현숙과 박미선마저 오열하게 했다.

임미숙은 “결혼 후 1년 지나서 이 병이 생겼는데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없었다. 병원에 가도 모르니까 매일 교회에 가서 울고 기도하면서 10년을 보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내가 이상하다고 했다. 오랜 기간 감추고 혼자 울면서 지냈다. 제일 가슴 아픈 게 아들과 해외 여행, 쇼핑 한 번 못 가봤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학래에게 “(당신이) 도박하고 바람피우고 그러니까 내가 이 병 걸렸을 때 내가 자기한테 얘기도 못했다. 10년 동안 사람들이 ‘왜 저렇게 아프냐’라고 해도, 당신은 알지도 못 하더라. 말도 하기 싫다”고 울며 토로했다.

김학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임미숙이) 안 됐고 구구절절 사실이고 내가 저지른 일들이니까 아내에게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산다. 그 뒤로 반성하며 산다. 나한테 시집 와서 무슨 죄인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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