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포트폴리오는 몇 점?"…증권사,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

고준혁 기자I 2021.12.06 01:20:00

미래에셋, '올인원 투자 진단 보고서' 제공
'고수와의 투자 비교 서비스' 등 포함
키움증권, '마이 자산' MTS 영웅문에 탑재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서비스 중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증권사들이 본격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금융 소비자들의 투자 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은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및 정식 오픈 일정 가이드’에 따라 통합자산관리 앱인 ‘엠올(m.ALL)’에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를 지난 1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 증권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취득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에 업계 최초 ‘올인원(All-in-One) 투자진단 보고서’를 통해 다른 금융회사의 자산을 한 번에 모아보며,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투자진단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객은 △보유종목 진단(AI 스코어) △투자성과 분석 △고수와의 투자 비교 서비스 등 새로운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다. 전방위적 고객 분석 ‘커스터머(Customer) 360 뷰(View)’ 기반의 초(超)개인화 자산관리, 연금, 절세 등에 특화된 어드바이저(advisor·자문)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2월 한 달간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 후 1개 이상의 타금융기관과 연결 등록한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미래에셋증권 x 단발신사숙녀 한정판 골프공 6구 세트도 5000명에게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중 개선 의견을 준 고객 10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1만원)도 제공한다.

키움증권(039490)은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마이(MY)자산’을 선보였다.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 탑재되며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의 투자를 진단한다. 초보 투자자들을 겨냥한 심플투자 서비스, 대출금리를 비교, 분석하거나 병원비 내역을 조회하고 청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005940)도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통합자산현황, 금융알리미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내년 1월부터 고객이 보유한 펀드 성과를 분석하고 투자 성향과 상황에 맞는 펀드도 추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원큐앱 등으로 통합 WM지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B증권은 내년 초 마블(M-able)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AI ‘에어(Air Research)’를 접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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