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찬바람 속에서도 주가 두 배로 뛴 종목 셋

김겨레 기자I 2021.10.15 00:10:00

한 달간 코스피·코스닥 4%대 빠질 때
위메이드맥스·흥아해운·에코캡 100% 이상 상승
손실나는데 폭등하는 기업도…과열주의보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증시 불안을 이기고 급등해 한 달 사이 두 배로 뛴 종목들이 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대 하락한 가운데 위메이드맥스(101730)·흥아해운(003280)·에코캡(128540) 3개 종목은 상승률이 1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수익률 1위는 169% 상승한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였다. 지난달 14일 8260원이었던 위메이드맥스는 이날 2만2200원에 거래를 마쳐 주가가 3배로 뛰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위메이드맥스가 급등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이 흥행하고 있어서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당시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 총 11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출시 후 이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정식 서비스 36일 만에 총 서버 수가 100개로 늘어났다. ‘미르4’의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는 80만명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위메이드(112040) 역시 지난달 5만9000원이던 주가가 두 배로 뛰어 11만7200원으로 올라섰다.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흥아해운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흥아해운은 이날도 미국 물류 대란 해소 기대감에 상한가인 3965원을 기록했다. 흥아해운은 2019년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으며 지난해 3월 27일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흥아해운은 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다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으나 지난해 말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장금상선에 인수되며 워크아웃에서 벗어났고, 지난달 15일 거래가 재개됐다. 때마침 해상 운임료가 급등하자 흥아해운은 급등을 거듭하다 한 달 사이 155% 올랐다.

에코캡도 한 달 만에 139%가 올랐다. 오는 11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미국 전기차 ‘리비안’ 관련 주식으로 묶인 것이 급등 원인으로 꼽힌다. 에코캡은 자동차 주요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리비안에 공급한다. 비슷한 이유로 대원화성(024890)우신시스템(017370)도 같은 기간 각각 87.3%, 62.8% 급등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콘텐츠 관련 기업도 상승률이 높았다. 오징어게임의 주연인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을 15% 보유한 버킷스튜디오(066410)도 78% 올랐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비상장사 싸이런픽처스에 2018년 10억원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부각된 쇼박스(086980)도 76% 상승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종목의 주가가 과열 양상이라는 우려도 있다. 흥아해운과 에코캡은 올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주가 상승폭을 받쳐주지 못해서다. 이영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높은 낙폭과대 종목보다 주가 과열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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