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두 달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가위 우승해 기뻐"(종합)

주영로 기자I 2021.09.20 07:31:53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11언더파 정상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복귀전
시즌 2승, 개인 통산 9승..韓 여자골퍼 시즌 4승째
"한가위 맞아 우승 소식 전할 수 있게 돼 기뻐"

고진영. (사진=Steve Dykes/Getty Images/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가위 맞아 우승 소식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송편 많이 드세요.”

고진영(26)이 2개월 만에 복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6천478야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대회 나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이정은(33)과 교포 선수 오수현(호주·이상 7언더파 209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1만달러(약 2억47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사흘째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지 2개월 만에 2승째를 따낸 고진영은 개인 통산 우승을 9승째로 늘렸다.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고진영은 7번홀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11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17번홀까지 2타 차 선두로 우승을 예고한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사흘 동안 페어웨이 적중률 83.3%(35/42)에 그린적중률 66.7%(36/54), 퍼트는 평균 26개밖에 하지 않은 정교한 샷으로 우승했다.

고진영은 지난 8월 열린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뒤 국내에 머물며 휴식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올림픽 이후 영국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이 열렸지만, 참가하지 않고 휴식과 개인 훈련하며 LPGA 투어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해 함께 했던 이시우 코치와 다시 만나 예전의 스윙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투어로 복귀한 고진영은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경기에 나섰다.

휴식 뒤 올해 13번째 대회 참가한 고진영은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7월 넬리 코다(미국)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재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00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코다에게 여왕의 자리를 내줬다. 시즌 2승째를 따내면서 코다와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4승으로 늘어났다. 고진영 2승, 박인비(기아클래식)와 김효주(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가 1승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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