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박민지, 4승하면 신지애·박성현과 어깨 나란히

주영로 기자I 2021.06.10 00:02:00

KLPGA 역대 6월 4승 달성은 신지애, 박성현 2명 뿐
일주일 푹 쉬고 나온 박민지 "이번 목표도 우승"
롯데오픈 우승 장하나, 강력한 우승 경쟁자
상승세 박주영, 프로 데뷔 첫 승 물꼬 틀까
안나린, 유해란, 임희정 등도 우승 다툴 후보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박민지(23)가 신지애(33)와 박성현(28)의 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1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서 올 시즌 4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4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신지애와 서희경(35·은퇴), 김효주(26), 박성현, 이정은(25) 그리고 최혜진(22) 등이다. 이보미(33), 김하늘(33), 안선주(35), 고진영(26) 등 국내 무대를 주름잡았던 스타들도 4승 고지엔 쉽게 오르지 못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3승(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거둔 박민지의 활약은 ‘역대급’이다. 우승 속도만 보면 2007~2008시즌 신지애, 2016년 박성현의 활약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신지애는 9승을 거둔 2007시즌 5월까지 1승, 6월에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4승 고지를 밟았다. 7승을 수확했던 2008년에는 4월까지 2승, 5월 3승, 6월에 4승을 달성했다.


2016시즌 국내 지존으로 등극한 박성현은 개막 이후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더니 5월 1승을 추가하며 역대 최단기간 4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4월 1승, 5월에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6월에만 3개 대회가 남아 있어 4승 고지에 오를 기회가 충분하다.

범위를 좁혀 KLPGA 투어에서 상반기 중 4승을 달성한 선수는 겨우 3명뿐이다. 신지애, 박성현에 이어 2019년 최혜진이 상반기에 4승 이상을 거뒀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번째 선수가 된다.

3승 이후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박민지는 “대회 장소에서 두 번 연습했는데,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며 “지난주 잘 먹고 푹 쉬면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었으니 기대된다.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이다”라고 4승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 번의 준우승 끝에 6일 끝난 롯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29)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 롯데오픈에 박민지가 참가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더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장하나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부담이 됐던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시즌 초반에 떨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골프가 더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조금씩 샷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최혜진(22)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KLPGA 챔피언십 컷 탈락에 E1 채리티 오픈에선 발목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여온 최혜진은 롯데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나흘 동안 73.6%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이며 주무기인 정교한 아이언샷도 되찾았다.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는 후보들도 많다.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톱10에 든 박주영(31)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2010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뛴 박주영은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준우승, 롯데오픈 4위 등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출전한 3개의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모두 8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선보이는 등 샷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안나린(25)과 임희정(21), 유해란(20)도 박민지의 4승 사냥을 저지할 강력한 우승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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