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현, 상금 1위가 안 부러워..인기 고공 행진에 후원사만 7곳

주영로 기자I 2020.08.14 06:00:00

삼일제약·대흥종합건설·세종필드 등 후원사 줄이어
두꺼운 팬층, 인기 고공 행진 덕에 계약금 수직상승
스타성에 인성까지 갖춰 기업 후원 제안 계속 늘어

안소현이 13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 개막에 앞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인기=돈.’

안소현(25)이 연일 상한가다. 인기 고공 행진에 힘입어 후원 계약도 대박을 치고 있다.

지난 5일 대흥종합건설과 서브스폰서 계약한 안소현은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11번째 대회로 열리는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부터 새 후원사 로고가 새겨진 경기복을 입고 참가한다. 여기에 마지막 협상 단계에 있는 기업도 있어 그의 모자와 옷에 붙을 기업 로고만 7개다.

안소현은 지난해 시드순위전 5위로 올해 KL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매니지먼트 업계에선 이 정도 순위의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메인스폰서 계약금을 연간 6000만~8000만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안소현은 연초 계약할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높지 않아 비슷한 수준이었다.

안소현은 13일 현재 KLPGA 투어 상금랭킹 90위(2792만3874원)로 특급 대우를 받을 만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팬들의 높은 관심과 하늘을 찌르는 인기 덕에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프로의 세계에서 인기가 돈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특이하게도 안소현의 후원 소식은 메인스폰서를 제외하고 시즌 중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프로 골프선수들은 시즌 개막에 앞서 후원계약을 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계약 기간이 연간 단위로 진행되는 만큼 1월 시작해 12월 말 끝난다. 이에 반해 안소현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KLPGA 투어가 뒤늦게 국내 개막을 시작한 뒤 인기를 얻으면서 후원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시즌 개막 당시만 해도 메인스폰서와 의류, 클럽 후원사의 로고를 달고 경기했다. 지금은 기업의 로고를 붙일 곳이 없을 정도로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 됐다.

몸값도 가파르게 상승해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상위랭커가 부럽지 않다. 올해 안소현이 모자와 옷 등에 붙인 후원기업만 7곳(일반 기업 5곳, 용품사 2곳)에 달한다. 올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20)이 한국토지신탁, 효성CMS, 리쥬란, HS그룹, 서산수CC 등 9개 기업(용품사 4곳 포함)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안소현의 상품성이 얼마나 높게 평가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안소현이 올해 후원 기업으로부터 받는 계약금은 모두 합치면 수억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메인스폰서인 삼일제약은 모자 정면과 왼쪽 측면, 상의 왼쪽과 왼쪽 팔에 4개의 로고를 붙이고 있다.

서브스폰서는 세종필드와 대흥종합건설에 이어 협상이 진행 중인 2개 기업까지 4개로 늘어난다. 상의 양쪽과 옷깃, 양팔, 모자 등에 1~2개씩의 로고를 붙이고 있다.

계약금은 로고의 위치와 개수에 따라 달라지며 메인스폰서 계약조건에 따라 서브스폰서 계약금이 결정된다. 후원 기업 한 곳마다 최소 5000만원씩만 받아도 2억원이다. 한 기업이 2개의 로고를 달면 그만큼 더 많은 계약금을 줘야 한다. 안소현은 시즌 중 계약한 탓에 그만큼의 계약금을 받지는 못했으나 시즌 중 4개의 후원사와 계약한 건 그의 높아진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데상트골프와 브리지스톤골프가 안소현에게 의류와 클럽을 지원하고 있다. 의류 후원은 내년까지로 이후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금액을 보장해줘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소현의 인기비결은 팬을 끌어모으는 스타성과 인성이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 대회 때부터 화사한 패션과 밝은 미소로 팬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이후 그가 참가하는 대회마다 언론의 취재 경쟁이 펼쳐졌고, 팬들의 관심은 더 커졌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홍보 효과를 기대하는 후원기업이 계속 늘고 있다.

안소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김주택 넥스트스포츠 대표는 “안소현 선수의 높은 인기 덕에 많은 기업으로부터 후원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안소현 선수의 상품성과 인성 그리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후원을 제안해오는 기업관계자가 안소현 선수를 만나면 그의 인성과 상품성을 인정해 100%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안소현이 새로운 후원사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연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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