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재성 결승 골+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이라크에 1-0 승... ‘A매치 6연승’

허윤수 기자I 2024.01.07 00:00:27

이재성, 전반 40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
이강인은 후반 41분 상대와 신경전으로 경고 누적 퇴장
한국, 15일 바레인전으로 아시안컵 일정 시작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호가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A매치 6연승에 성공했다. 또 최근 7경기 모두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

한국은 4-1-4-1 전형을 택했다. 오현규(셀틱)가 최전방에 나섰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재성(마인츠)이 허리에 자리했다. 박용우(알아인)가 수비진을 보호했고 이기제(수원삼성),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가 수비진을 꾸렸다. 김승규(알샤바브)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이라크가 한 번의 침투 패스로 골키퍼와 맞섰다. 이브라힘 바예시의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냈다. 이어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게 상대 선수 맞고 다시 골문을 향했다. 이번에도 김승규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위기는 계속됐다. 전반 13분 이라크 프리킥 상황에서 사드 나티크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설영우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가로챘다. 이어 올려준 공을 정우영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4분 뒤엔 이기제의 정확한 크로스를 오현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한국이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 설영우가 내준 공을 오현규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어 뒤로 흐른 공을 이재성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득점 직후 바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알리 자심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으나 슈팅이 빗나가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를 투입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1분 조규성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토트넘)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손흥민을 향했다. 손흥민이 속도를 살려 수비수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치다가 넘어졌다. 한국 선수단이 페널티킥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후반 29분에는 김태환(울산)의 전진 패스를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며 지켜냈다. 이어 문전으로 내준 걸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경기 막판 변수가 나왔다. 후반 41분 이강인과 아흐메드 야히아가 경합 상황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 선수가 모두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가 있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한 명 부족한 상태로 싸웠으나 한 골 차 우위를 지켜냈다.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점검을 마친 한국은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이후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대회 조별리그를 치른다. 경기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