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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한소희·에이프릴 나은 논란에 동창들 "그런 애 아냐"

정시내 기자I 2020.07.26 00:22:00

한소희 동창들 “빚질 성격 아냐” 증언.. 네티즌도 응원 물결
부모 빚투 논란.. '채무자 아닌 자녀가 갚을 의무 없다'
에이프릴 나은 학교폭력 의혹에 동창 “친구들과 잘 지냈다”
나은 학폭 폭로 네티즌 “모두 거짓 루머글.. 죄송” 사과문 게재

배우 한소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떠오르는 스타 배우 한소희가 모친 빚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룹 에이프릴 멤버 나은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온라인상에서 한 누리꾼은 JTBC ‘부부의 세계’로 뜬 스타의 모친에게 곗돈 97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 누리꾼은 “TV에서 그 연예인 볼 때마다 화가 나고 답답하고 ‘저렇게 잘나가는데 내 돈 좀 해결해주지’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스타는 한소희로 지목됐고 결국 다음날 한소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우한 가정사를 고백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갑작스러운 모친 빚투 논란에 동창들은 “내가 아는 소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미담을 전해 이목을 모았다.

그룹 에이프릴 나은은 학창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휘말렸다. 한 누리꾼이 지난 2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자신을 나은의 초등학교 동창이라 소개하며 “이나은이 다른 친구와 함께 나를 괴롭혔다”고 주장한 것. 이 글에 나은의 동창생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빚질 성격 자체가 아냐” 한소희 동창들의 증언

한소희는 모친 빚투에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돼 할머니가 길러주셨다면서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륜이기에 자식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했다”며 “그러나 저도 모르게 제 명의로 받은 빚은 감당할 수 없이 커졌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가정사 고백에 대중들도 놀랐지만 동창들은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한소희 모친 빚투 폭로글에 댓글을 달며 그를 두둔했다.

이 네티즌은 “친구 소희는요. 초등학교 때 엄마 아빠 없다고 애들한테 놀림 받아도 그저 해맑게 웃던 애였고 졸업식에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들이 와도 부끄러운 기색 없이 행복해하던 아이, 중학교 때부터 남한테 빚지는 거 싫어해 그 작은 떡꼬치도 다 제 돈으로 남 사주던 애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돈이 쪼들려 밤에 호프집 일하려고 알아보는 찰나 제 꿈에 집중하라고 선뜻 자기 통장 잔고에서 10만 원을 뺀 111만원 전부를 보내준 애다. 소희가 지금 받을 고통을 생각하면 목 끝까지 눈물이 차서 전화도 못 하는 제가 한심해 이렇게 글 남깁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한소희 모친 빚투 게시물 지인들 댓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또 다른 지인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학교행사에도 다들 부모님이 올 때, 한소희는 할머니가 오셨다. 어머니 보호 없이 자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늘 밝은 친구였다”며 “누군가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의지하려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를 도와주면 도와줬지 누구에게 빚질 성격 자체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하며 스스로 자라왔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동창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누리꾼들도 한소희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당사자와 관련없는 빚투 폭로가 명예훼손이나 협박죄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원칙적으로는 채무자가 직접 채무를 변제해야 하는 것이지 자녀라고 해서 부모님의 채무를 대신 갚아야 하는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김성수 변호사는 SBS ‘한밤’에 “유명인 가족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유명인 누구의 가족이 이런 행동을 했다’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명예훼손이나 협박죄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채권자 쪽에서도 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에이프릴 나은 동창 “학폭이라니.. 친구들과 잘 지냈다”

에이프릴 나은. 사진=DSP 미디어
에이프릴 멤버 나은은 오는 29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누리꾼 A씨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때 이나은과 다른 친구 B 씨까지 세 명이 친하게 지냈지만, 어느 날부터 두 사람이 자신을 따돌렸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은이 ‘장애인 같다’고 얼굴과 몸매를 평가했다. 지금까지 밝히지 못했던 건 내가 추정되는 게 싫어서였다”며 “나은아, 이 글 읽으면 나 누군지 알 거야. 같이 학원 다녔잖아. 이나은이 TV에 나오면 엄마가 지금도 치를 떤다. 이제는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나은 소속사 DSP 미디어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DSP 미디어는 23일 “아티스트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소속사 측은 “나은은 초등학교 시절 학원을 다닌 적이 없다. (의혹을 제기한) A씨 말은 모두 거짓”이라고도 했다.

나은의 동창들 역시 학폭 논란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나은의 동창생은 한 매체를 통해 “학교 다닐 때 밝은 친구였다. 학교 폭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해서 선생님들도 좋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뒤 이나은의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글은 삭제됐고 이후 24일 사과문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에이프릴 나은의 초등시절 학교 폭력과 관련한 모든 내용은 거짓이며 본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며 “이같은 루머글 작성으로 인해 피해를 끼친 에이프릴 나은을 포함한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네티즌 A씨가 루머글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린 상황에서 에이프릴 측이 이미지 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이프릴 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 사과문.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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