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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부상' 로이스, 끝내 월드컵 출전 좌절...무스타피 대타

이석무 기자I 2014.06.07 19:58:57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독일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독일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평가전에서 입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끝내 좌절됐다.

로이스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볼 다툼을 벌이다 왼쪽 발목을 접질려 넘어졌다.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경기 후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 이미 발목이 눈에 띄게 부었을 정도로 부상 상태는 심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밀검사 결과 왼쪽 발목 인대 가 부분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상 회복에만 수개월에 소요되는 상황.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하다.

결국 독일 축구협회는 로이스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축구협회는 “로이스가 6~7주 정도 치료 기간을 거친 뒤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이것은 우리와 로이스 본인에게 정말로 안타까운 결과다. 마르코는 정말 컨디션이 좋았고 훈련 캠프에서 훌륭한 인상을 남겼다. 카메룬,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 팀 전술의 핵심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로이스가 빠진 자리는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삼프도리아 소속의 슈코르단 무스타피가 메우게 됐다. 무스타피는 22살의 젊은 선수로 알바니아계 혈통을 가지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잉글랜드 에버튼에 소속됐지만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2012년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로 이적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뢰브 감독은 로이스가 맡았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은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메주트 외칠(아스널), 안드레 쉬를레(첼시), 율리안 드락슬러(샬케04),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 중 한 명에게 맡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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