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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혐경기에서 33점을 책임진 엘리자벳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16-25 25-22 25-22 26-24)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8승9패 승점 24를 기록, 6위에서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4연승을 노렸던 3위 GS칼텍스(8승10패 승점 25)는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GC인삼공사 외국인선수 엘리자벳의 독무대였다. 엘리자벳은 이날 양 팀 최다인 33점을 올리며 코트를 지배했다. 무려 팀 공격의 절반 가까운 48.18%를 책임지면서 공격성공률도 39.39%로 나쁘지 않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나란히 13점씩 올리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미들블로커 박은진은 자신의 8득점 가운데 5점을 블로킹으로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1세트를 쉽게 내줬다. 1세트 팀 공격성공률이 23.33%밖에 안될 정도로 공격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전혀 다른 팀이 됐다. 1세트 부진했던 엘리자벳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엘리자벳은 2세트에서만 8점을 책임졌다. 특히 23-21에서 마지막 두 점을 자신의 손으로 일궈냈다.
2세트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KGC인삼공사는 3세트도 엘리자벳을 앞세워 따냈다. 엘리자벳의 공격이 위력을 더하자 세터 염혜선도 집중적으로 토스를 엘리자벳에게 올렸다. 엘리자벳은 3세트에 서브득점 3개 포함, 10점을 기록했다.
전세를 뒤집은 KGC인삼공사는 4세트마저 듀스끝에 이겨 승점 3을 확정했다. 24-24에서 엘리자벳의 후위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이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모마가 17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아가메즈가 부상에서 복귀한 원정팀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18 20-25 25-21 19-25 15-13)로 눌렀다.
승점 2점을 획득한 우리카드는 10승 7패 승점 26점을 기록, 9승 8패 승점 27의 3위 OK금융그룹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가메즈는 이날 복귀전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