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통증' 추신수 "팀에 도움 못주는게 더 아파"

이석무 기자I 2011.08.30 10:18:27
▲ 추신수. 사지=Gettyim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불방망이를 휘두르다가 옆구리 통증 때문에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통증이 있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28일 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 때문에 교체되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로니(로니 솔로프. 구단 수석 트레이너)는 내가 경기에 나가지 않기를 원했다. 하지만 내가 '2~3이닝이라도 뛰게 해달라'고 로니에게 부탁했다. 내가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면 며칠 동안은 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옆구리 통증 보다 더 아픈 것은 힘겨운 포스트시즌 싸움을 벌이는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추신수는 "지금은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단지 덕아웃에 앉아있을 뿐이다"라며 "팀에서 소용없는 존재가 됐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지금으로선 추신수의 결장이 제법 길어질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적어도 2주 정도는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치는 등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온 부상이라 더 안타깝다. 추신수는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뒤 12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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