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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올림픽도 빈익빈 부익부? "비인기 종목에도 관심 가져야"

박종민 기자I 2014.02.10 09:00:5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 3일째를 맞은 가운데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이번 동계올림픽 중계와 시청자들의 기대가 대부분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출전하는 경기 및 주요 종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승훈이 출전한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가 펼쳐진 8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SBS는 평균시청률 13.5%, MBC는 13.0%를 기록했다.

특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6·대한항공)이 질주한 오후 10시58분부터 11시6분까지 시청률은 SBS 25.6%, MBC 22.8%를 찍었다. 반면 프리스타일스키 서지원 선수의 경기는 11.3%, 김철민과 윌리엄슨의 스피드스케이팅은 11.1%로 이승훈의 경기 시청률보단 훨씬 저조했다.

TV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이러한 현상을 걱정하고 있다. 엠엘비파크의 불펜 게시판 등 스포츠커뮤니티에서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청자는 “김연아, 이상화 등 선수들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도 응원하자”고 하는가 하면 어떤 시청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까지 챙겨볼 수 있는 온라인 루트가 있냐”면서 중계가 편중되는 현상을 꼬집었다.

또 다른 이들도 비인기 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스포츠의 고른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시청자는 “정부의 투자와 지원이 없으면 비인기 종목은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 관심도 금메달 따는 종목에만 집중되는 건 너무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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