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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호소한 세계 1위 조코비치, 결국 수술대 오른 듯

주영로 기자I 2024.06.06 13:25:12

프랑스 매체 "조코비치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7월 윔블던 출전 불투명..파리올림픽에서 복귀 예상

노바크 조코비치가 3일 열린 프랑스 오픈 16강전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치비(세르비아)가 무릎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AP통신과 프랑스 매체 레퀴프 등은 6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확인된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코비치의 에이전트 측에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예선 3회전과 16강에서 연달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뒤 8강에 올랐다. 3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상대로 4시간 29분에 걸친 혈투를 벌였고, 16강에서는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를 4시간 39분 경기 끝에 물리치며 체력 소모가 컸다. 2경기에서만 무려 9시간 8분 동안 경기를 펼친 조코비치는 경기 도중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 뒤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판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8강에 나서지 못하고 기권했다.

프랑스오픈에서 결승에 올라야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조코비치가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세계 1위 자리 또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내주게 됐다. 아울러 메이저 통산 25승 사냥도 다음으로 미뤘다. 메이저 24승의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남녀 통합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쓸 수 있었으나 기권하면서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7월 예정된 윔블던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8년, 2019년, 2021년, 2022년 등 통산 7차례 우승했다. 올림픽 무대에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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