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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으로 10억 잃어"…유재환, 작곡비 사기 '콜라'에 비유하기도

김민정 기자I 2024.06.11 09:43: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을 탕진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그간 겪었던 일들에 대해 직접 털어놨다.

이날 유재환은 작곡 사기에 대해 “예를 들면 콜라를 사서 마신 것이다. 따고 마셨는데 ‘환불해주세요’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영상 갈무리)
그러면서도 그는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 원씩 170여 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 중 60명 정도가 환불을 요청했으며 그 비용은 총 7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피해자들과 소통을 거부했던 이유에 대해선 단톡방에서 자신을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싫었다고 했다. 고소, 고발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딱 한 명 그런 적 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을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 원을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를 2021년이라고 전했다.

유재환이 작곡 프로젝트를 올린 건 2022년 3월이다. 그가 작곡 프로젝트를 할 시기는 이미 코인으로 10억가량의 재산을 탕진한 이후다.

이에 대해 유재환은 “여유는 없었지만 제가 코인으로 파산해서 돈이 없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는 논리가 생기는 것이 너무 싫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유재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유서는 유재환이 5일 전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유재환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촬영된 것으로 그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후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환은 지난 4월 작곡가 정인경의 계정을 태그하며 결혼발표를 한 바 있다. 하지만 결혼 발표 이후 유재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또 작곡비 사기, 성희롱 논란까지 더해지며 파문은 커졌다.

아울러 유재환은 작곡을 의뢰한 여러 여성에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예비 신부를 ‘배 다른 동생’이라고 밝혀 파장을 불러왔다.

논란이 커지자 유재환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죄송하다. 한 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러웠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워딩을 미친 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하듯 가족을 욕보였다”며 “여자친구와 저를 좋아해 주신 분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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