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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 UK차트 14위..4계단↓ '숨고르기'

조우영 기자I 2013.04.29 10:16:28
싸이(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의 ‘젠틀맨’이 잠시 숨을 골랐다.

29일 영국 음반·음원 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www.theofficialcharts.com)에 따르면 싸이의 ‘젠틀맨’은 UK차트 싱글 ‘톱100’에서 1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10위에서 4계단 하락한 수치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싸이는 지난 25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젠틀맨’의 순위가 다음 주쯤에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국 아이튠스 순위가 최근 살짝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싸이의 ‘젠틀맨’은 앞서 그간 미국 유럽 등지에서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뮤직비디오와 ‘강남스타일’의 후광 효과 덕에 약 20개국 아이튠스 차트서 정상권을 휩쓸었다.

‘젠틀맨’의 행보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 NBC ‘투데이쇼’(예정) 등 미국서 본격 활동에 나선 그는 이후 영국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6월9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서머타임 볼’(Summertime Ball) 2013 공연이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일각에서 ‘강남스타일’ 때보다 못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해외 음악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호흡을 길게 봐야 한다”며 “앞으로 7월까지는 ‘젠틀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야심 찬 속내를 드러내기도 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젠틀맨’은 5위(4월25일자)를 기록 중이다.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는 ‘톱 뉴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 ‘톱 랩 송’, ‘톱 댄스 송’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다. 그는 5월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이 시상식에 참석한다. 그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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